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생리대 교체 시기를 두고 고민해 왔을 여성들을 위해 정확한 답변을 내놓았다.
여성들이 사용하는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 생리용품들의 올바른 사용법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 식약처는 생리대 교체 주기에 대해 "생리량이 적더라도 2~3시간마다 제품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 번 생리혈이 흡수된 생리대에는 세균이 증식되기 쉬운 환경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일회용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면 생리대 사용으로 겪는 피부발진 역시 예방 가능하다.
식약처는 생리대 보관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펄프 등이 사용되는 일회용 생리대 특성 상 포장이 손상되면 벌레가 침입하거나 습기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의 낱개 포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사용하기 전 낱개 포장을 열어 한 개씩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사용 후에는 잘 싸서 휴지통에 버리는 등 주변 위생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일회용생리대 사용 중에 발진이나 자극에 의한 염증 등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탐폰은 사람에 따라 '독성쇼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어 교체 없이 오래 사용하면 8시간 전에 교체해야 하며 사용한 탐폰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전했다.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TSS)이란 인체 내에서 독소를 만들어 내는 포도상구균에 의해 발생되는 급성질환이다.
초기증상은 갑작스런 고열, 구토, 설사, 햇빛에 탄 것과 같은 발진, 점막출혈, 어지러움 등이다. 독성쇼크증후군은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혈압저하 등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어 생명에 치명적이다.
한편 식약처에서 배포한 생리대 안전사용 영상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8일에는 탐폰, 14일에는 생리컵에 대한 안전사용 영상을 각각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