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에이즈 걸린 성소수자 역할 맡아 매니큐어 칠하고 6kg 감량한 유승호 근황... 솔직한 심경 전했다

데뷔 25년 만에 에이즈 걸린 성소수자 역할 맡은 유승호


인사이트JTBC '뉴스룸'


'데뷔 25년 차' 배우 유승호가 첫 연극에서 성소수자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 4일 JTBC '뉴스룸'에는 유승호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연극 '앤젤스 인 아케리카'에서 성소수자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유승호는 "액세서리들을 많이 착용하고 있다"며 "지금은 반지밖에 없는데 팔찌나 목걸이도 착용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몰입 위해 체중 6kg 감량하고 매니큐어 직접 칠하기도


이어 "프라이어 윌터라는 역할을 맡았는데 화려한 인물"이라며 "내면도 중요하지만 외향적으로, 겉으로 화려한 인물이라서 보이는 모습도 중요하다 보니까 평소에 하지 않던 것들을 좀 많이 사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손에 검은색 매니큐어를 칠하고 등장한 유승호는 '직접 칠했냐'는 질문에 "엉망으로 칠했다"며 "다 까져서 본극 올라가기 전 다시 한번 깔끔하게 칠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검은색 매니큐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여러 색깔을 많이 칠해봤는데 내가 소화할 수 있는 한계인 것 같다"고 답변했다.


유승호는 자신이 맡은 프라이어 윌터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5~6kg 감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사이트'엔젤스 인 아메리카' 연습 장면/ 뉴스1


가장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스킨십이 처음에 쉽지가 않았다"며 "어쨌든 내 남자친구를 사랑해야 하고 상대 배우를 정말 그런 사랑의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처음에는 쉽지가 않더라"고 토로했다.


유승호는 "그런데 상대 배우분도 되게 노력을 많이 해줬고 저도 받아들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굳이 남자 여자가 아니라 그냥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 대상 하나만 바라보게 되니 다가오기가 편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6일부터 9월 28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인종, 정치, 종교, 성향 등 다양한 방면의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혼란을 다룬 작품이다. 


유승호는 백인 와스프 출신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윌터 역을 맡아 연기했다. 손준호, 고준희, 정혜인 등이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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