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클럽서 술값 3천만 원 결제했다는 루머 확산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서울에서 경기를 마친 후 강남의 한 클럽을 방문해 수천만 원을 썼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3일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 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토트넘은 1대 2로 뮌헨에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손흥민이 뮌헨 선수들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방문해 수천만 원을 결제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소속사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법적 조치 취할 예정"
한 클럽 관계자는 "손흥민 주급이 3억 3000만 원이고 술값이 3000만 원이니까 300만 원 월급 받는 직장인이 6만 원대 밥 먹은 거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기정사실화 하고 손흥민을 비난하는 댓글 등을 달기도 했다.
루머가 빠르게 확산되자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 측은 "손흥민 선수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가 사실관계를 체크한 결과 해당 클럽의 MD(영업 직원)들이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 위하여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의 행위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가는 손흥민 선수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하는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위 클럽과 해당 MD들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악성 루머 생성 및 악성 댓글 게시 등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클럽 관계자는 소속사 측이 고소를 예고하자 "저는 김흥민 형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