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9일(월)

일론 머스크도 반한 K저격수 김예지...오늘 주종목 '금메달' 노린다

2일(한국시각) 오후 4시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사격 여자 25m 권총 본선 경기


인사이트김예지 / 뉴스 1


2024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은메달을 따내며 전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군 김예지(31·임실군청)가 또 한 번의 초성을 울린다. 이번엔 자신의 주 종목인 25m이다.


김예지는 2일(한국시각) 오후 4시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리는 사격 여자 25m 권총 본선 경기에 나선다.


지난달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김예지의 일거수 일투족이 전 세계 SNS에서 조회수 20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올림픽 스타로 떠올랐다. 


앞서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에 출전한 영상이 최근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면서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퍼졌다.

검은색 모자를 뒤로 쓴 채 총구를 겨눈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무심하게 표적지를 바라본 뒤 한숨을 내뱉고 돌아서는 김예지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인사이트뉴스1 


이 같은 모습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주요 외신 매체들은 김예지를 집중 조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가 필요없다"고 칭찬하면서 해당 영상은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이 같은 현상에 프랑스 레퀴프지는 공식 SNS에 "SNS 스타가 된 한국의 총잡이 김예지는 카리스마로 누리꾼은 물론 일론 머스크까지 매료시켰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CNN은 '인터넷, 한국의 신기록을 세운 올림픽 저격수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고, 무심하게 세계 기록을 깬 인터넷 스타"라고 김예지를 소개했다.


영국 매체 BBC는 공식 SNS에 김예지의 사진을 올리며 "아마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쿨한 선수일 것"이라고 올렸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따낸 후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선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