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국가대표 이예지, 고등학교 시절 사진 '눈길'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은 '사격 여전사' 김예지(31·임실군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도 반해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찬사를 보내 더욱 화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김예지의 과거 모습도 재조명되며 인기가 더욱 치솟고 있다.
1일 대한사격연맹은 2010년 당시 충북체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예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예지는 앳된 모습이지만 권총을 들고 날카롭게 과녁을 조준하는 포스는 여전하다.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김예지의 헤어스타일이다. 삐죽삐죽 대충 자른 듯한 앞머리는 이른바 '처피뱅'처럼 눈썹 위로 한참 올라가 있고, 짧은 꽁지 머리가 눈에 띈다.
털털한 그녀의 성격이 엿보이는 듯한 헤어스타일이다.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앳된 모습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어릴 때랑 똑같은 모습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예지, 오늘(2일) 주종목 25m 화약권총 출전
한편 김예지는 1992년생으로 6살짜리 딸을 둔 엄마다. 김예지는 중학교 1학년 때 사격 감독님이었던 체육 선생님을 따라 사격장에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사격 선수가 됐다.
이후 2024 ISSF 바쿠 월드컵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은메달, 25m 권총 2차전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김예지는 "내 목표는 금메달 3개"라고 자신 있게 말해왔다. 또한 유명 어록은 "긴장 될 때 되뇌입니다. '괜찮아, 다 나보다 못 쏴'"로, 자신의 실력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공기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오늘(2일)은 자신의 주종목인 25m 화약권총에 출전,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