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누리꾼 뭉클하게 만든 성동일과 어머니의 애틋한 사연

via tvN '응답하라 1988'

 

배우 성동일이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과거 성동일이 방송에서 공개한 애틋한 사연이 재조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성동일은 과거 KBS2 '승승장구',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머니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성동일은 오랜 무명시절을 보내는 동안 어머니가 포장마차일을 하시며 생계를 꾸렸다고 밝히며 "어느날 어머니가 일도 쉬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동일은 "그래서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2,500원짜리 순대국을 먹으러 갔는데 어머니께서 너네는 먹을 게 이거밖에 없냐면서 갖고 싶은 것을 사주겠다고 재촉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자신은 운동복을 샀고, 동생은 신발 한켤레를 샀다고 성동일은 덧붙였다.



 

via KBS2 '승승장구'

 

성동일은 그럼에도 어머니는 자신들에게 더 원하는 것이 있는지 물어봤다며 그 이유를 뒤늦게 알았다고 설명했다.

 

성동일은 "나중에 알고보니 어머니가 사는게 너무 힘들어 일종의 고리대출인 낙찰계에서 첫번째로 돈을 타 우리에게 원없이 다 사주고 자살을 하려고 했던 거였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러나 결국엔 먹는 거라곤 순대국 뿐인 불쌍한 자식을 두고 갈 수 없다고 생각해 떠나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극심한 생활고에 자살까지 생각했던 어머니지만 어린 자식들이 눈에 밟혀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왔던 것이다.

 

지난 20일 성동일은 '응답하라 1988' 포상 휴가차 태국 푸켓에 머물고 있다 어머니의 별세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