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하반신 없이 태어난 여성 스케이트보더... 손으로 스케이트보드 타며 기네스 신기록 세웠다 (영상)

하반신 없는 여성 스케이트보더, 기네스 세계 기록 세웠다


인사이트Guinness World Records


탄탄한 하체 근력이 중요한 스케이트보딩을 다리 없이 해내는 여성이 있다.


바로 미국의 전 패럴림픽 선수이자 서퍼, 런웨이 모델이기도 한 카냐 세서(Kanya Sesser, 31)다.


최근 카냐 세서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스케이트보드 여자 핸드스탠드 부문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인사이트Guinness World Records


핸드스탠드란 스케이트보드 위에서 물구나무를 서서 버티는 동작을 말한다.


세서는 무려 19.65초 동안 두 팔만으로 중심을 잡고 버티며 진정한 인간 승리를 보여줬다.


태국에서 태어나 길에 버려졌던 카냐 세서, 미국으로 입양되며 새 삶 시작돼


인사이트Guinness World Records


1992년 선천적으로 두 다리가 없는 상태로 태어난 세서는 힘든 삶을 살았다.


태국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에 의해 길가에 버려졌다. 다행히 태국 팍총에 있는 불교 사찰 학교를 지나가던 한 여성이 길에서 어린 세서를 발견했고 곧 병원으로 데려갔다.


해당 병원의 간호사와 병원 직원들은 1998년까지 세서를 돌봐줬다.


같은 해 5월, 5살의 카냐의 삶은 다시 바뀌었다. 한 미국인 가정에 입양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로 이주하게 된 것이다. 그곳에서 세서는 부모인 제인(Jane)과 데이브(Dave), 두 명의 오빠와 함께 자랐다.


세서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한다. 특히 언어 장벽이 큰 장애물 중 하나였다.


게다가 그녀는 손가락이 물갈퀴처럼 연결된 합지증을 앓고 있어 여러 번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인사이트Guinness World Records


하지만 그는 독립적인 성격으로 늘 어려움을 이겨냈다.


세서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사람은 엄마 제인과 저를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자라는 데 도움을 준 모든 태국 여성 간호사들이다"라고 말했다.


외향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이었던 세서는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 했고, 다양한 스포츠에 도전했다.


휠체어 경주부터 럭비, 수영, 썰매 하키 등을 하던 중 우연히 친구의 스케이트보드를 타본 후 스릴 넘치는 스케이트보드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이날 엄마에게 스케이트보드를 사달라고 부탁한 그는 동네 스케이트파크에 다니며 연습을 시작했다.


그리고 피나는 노력 끝에 마침내 세계 신기록까지 경신했다.


인사이트Guinness World Records


세서는 휠체어 경주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는데, 전국 선수권 대회에서 여러 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다.


2012년 세계 스케이트보드 월드컵에 진출해 올스타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장애인 선수로 활약하던 그는 육상 선수로서 은퇴했지만, 스케이트보더로 새 인생을 살고 있다.


인사이트Guinness World Records


미국 아이오와주 데모인에서 열린 듀투어 2022(Dew Tour 2022) 여성 스트리트 적응형 스케이트보딩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제 기네스 세계 기록 2025에 등재된 세서는 "제겐 다리도 없고, 한계도 없다"라는 소감을 밝혀 누리꾼들을 뭉클하게 했다.


YouTube 'Guiness World Rec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