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인도 숲에서 나무에 쇠사슬로 묶인 채 발견된 미국인 여성... "남편이 40일 전 묶고 떠나" (영상)

인도 숲에서 나무에 쇠사슬로 묶인 채 발견된 미국인 여성


인사이트NDTV


인도의 깊은 숲에서 미국인 여성이 나무에 쇠사슬로 묶인 채 발견됐다. 


앙상하게 뼈만 남은 몸은 그녀가 얼마나 오랜 시간 방치됐는지 짐작게 한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NDTV의 보도에 따르면 27일 저녁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신두두르그구 소누를리 마을의 울창한 숲에서 한 여성이 나무에 사슬로 묶인 채 발견됐다.


그녀를 최초 발견한 양치기는 울음소리를 들은 후 여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NDTV


여성의 이름은 랄리타 카이(Lalita Kayi, 50)로 미국인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나무를 베어내고 여성을 묶고 있던 자물쇠를 부숴야 했다.


랄리타는 곧바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기에 그녀는 소리 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녀의 가방에서는 미국 여권과 인도에서 10년 동안 거주한 것을 알 수 있는 만료된 비자가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문서에 따르면 랄리타는 남편과 타밀 나두주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쇠약한 상태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는 그녀에게 경찰과 구조대는 종이를 건넸다.


랄리타는 온 힘을 다해 종이에 '남편이 쇠사슬로 나무에 묶은 후 숲에서 40일 동안 음식 없이 지냈다"라는 글을 적었다.


또한 그녀는 '극심한 정신병을 앓고 있다'라고도 했다.


NDTV는 랄리타의 글로 미루어 보아 그녀가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 여성 남편을 대상으로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한 수사 착수


인사이트NDTV


현지 경찰은 현재 그녀의 남편을 대상으로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경찰은 남편에 의해 나무에 묶여 있었다는 랄리타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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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완트와디 경찰서 아몰 차반(Amol Chavan) 경감은 "우리가 발견했을 때 그녀는 심각한 탈수 상태였다. 최소 48시간 이상 그곳에 묶여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여성이 얼마나 오랫동안 나무에 묶여 있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최근 그녀가 있던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