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환, 세계랭킹 1위 꺾고 올림픽 유도 동메달
한국 유도의 희망으로 떠오른 이준환이 값지고 값진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1위를 꺾고 얻어낸 결과였기에 이준환은 승리 후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의 감격스러운 오열에 많은 국민들이 '울컥'했다.
31일(한국 시간) 이준환은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마티아스 카세(벨기에)를 꺾었다. 카세는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였다.
세계랭킹 3위인 이준환은 카세와 막상막하의 기량을 보여줬다. 무서운 기세로 달려다는 카세에 밀리지 않았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동메달 확정 뒤 오열...감독 품에 안겨 울기도
허미미가 겪은 아픔을 겪는 게 아닐지 우려하고 있던 중 결정적인 기술이 터져 나왔다. 이준환이 발뒤축걸기를 시전한 것이다. 이 기술은 '절반'으로 이어졌고, 이준환은 동메달을 따내게 됐다.
승리가 확정된 뒤 이준환이 보여준 모습은 경기를 지켜보던 국민들을 울컥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먼저 카세와 뜨겁게 포옹한 그는 한동안 매트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도복 소매에 얼굴을 파묻고 오열했다.
MBC가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를 통해 전한 모습을 보면 이준환이 얼마나 감격했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감독의 품에 안겨 또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간 했던 고생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듯 그는 쉽사리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국민들은 그의 감격스러운 눈물에 뜨겁게 반응했다. 국민들은 "열심히 하는 모습 너무 좋았다", "정말 축하해요", "이준환 선수 우는 모습에 저도 울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