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간다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리면 바보지"
서울대에 다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린 A씨가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했다가 보게 된 문구다.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왔는데 서울대를 찾는 사람이 바보라니, 그는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A씨와 같은 일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적지 않은 대학들이 대학교 이름과 같은 역명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캠퍼스까지 가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직접 가보지 않으면 역 근처에 학교가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지하철역들을 소개한다.
친구를 만나러 가기 전에 혹시 내가 찾는 대학교가 해당되지는 않는지 확인해보자.
1. 서울대입구역
지하철 역 이름은 '서울대입구역'인데 대학교 정문까지 도달하는데 무려 30분이 걸린다.
학교 자체도 굉장히 넓어 버스를 타야 한다.
2. 총신대입구역
역부터 학교의 거리는 1.96km다.
오히려 7호선 남성역이 더 가깝다.
이는 총신대입구역이 생길 당시에 7호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3. 한대앞역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의 이름이 붙은 역이다.
하지만 한대앞역 위쪽에 있는 중앙역이 학교까지 더 가깝다.
4. 한성대입구역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한성대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이다.
1km에 달하는 거리를 걷다보면 다리에 힘이 빠진다고 한다.
5. 신천역(경북대입구)
대구의 몇 안 되는 국공립 대학인 경북대학교.
경북대입구역에 내리면 학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 신입생들이 곤욕을 치른다.
6. 춘천역(한림대)
대문짝만하게 '한림대'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춘천역.
하지만 춘천역에서 한림대는 택시로도 10분 이상이 걸린다.
7. 신창(순천향대학교)
역부터 정문까지 거리가 무려 3.31km에 달한다.
후문으로 들어가도 1.89km를 걸어야 한다.
정작 한국폴리텍IV대학교가 역 바로 옆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