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9일(월)

5kg 아령 묶인 채 발견된 시신... 살던 고시원에는 봉투에 담긴 '10만원' 있었다

 팔목에 5kg 아령이 묶인 채 시신으로 발견된 60대 男...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lmage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lmageBank


팔에 아령이 묶인 채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이 거주하던 고시원에서 현금과 함께 안타까운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지난 29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고양시 덕양구 행주나루터 선착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 A씨가 거주하던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현금 10만 원과 함께 놓인 메모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방 안 달력에는 '몸이 아파 살고 싶지 않다'는 내용 적혀 있기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앞서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시 5분께 고양시 덕양구 행주나루터 선착장 인근에서 팔목에 5kg짜리 아령이 묶인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고시원 방 책상 위에는 현금 10만 원과 '청소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모가 놓여있었다.


A씨의 방안에 놓인 달력에는 '몸이 너무 아파 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메모 역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족, 친지와의 교류 없이 오랜 기간 고시원에서 홀로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속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의 연락처가 부재함에 따라 A씨의 지문을 토대로 그의 유족을 찾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