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공약 지키려다 생방송 중 실족사?"... 래퍼 치트키, 사망설에 여자친구가 올린 추모글 확산

언더그라운드 래퍼 치트키, SNS서 사망설 확산


인사이트Instagram 'ch1tkey'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래퍼 치트키(본명 정준혁)가 사망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30일 온라인 힙합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치트키의 친구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지인 한 분이 공약으로 시청자 중 한 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일정 수 도달하면 치트키가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공약을 걸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팔로워 달성에 성공해 지인 한 분이랑 (옥상)가장자리에 섰던 것 같다"며 "치트키가 떨어지는 흉내를 내고 마무리하는 계획이었는데 치트키가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5층 옥상에서 SNS 공약 촬영 중 실족사 했다고 주장


해당 건물은 5층 높이의 빌딩이었으며 함께 있던 지인이 긴급하게 119에 신고를 하고 병원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러나 심정지로 인한 사망 판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지인들의 의견을 종합하자면 치트키는 이날 시청자 중 한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1400명 달성 공약으로 건물 옥상 모서리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내걸었다. 


팔로워 목표 수 달성에 성공한 치트키는 옥상 난간 끝에서 뛰어내리는 시늉만 하는 도중, 실제로 난간에서 추락했다는 주장이다.


이후 치트키의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인사이트A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 가운데 치트키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 거라 믿어"라며 "평생 추모하면서 살게, 사랑해 오빠"라는 글을 남기면서 치트키의 사망설이 더욱 확실시 됐다.


그러나 사망설이 번진 지 10시간여 만에 치트키가 SNS를 통해 직접 생존 사실을 인증하며 이 모든 일은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그는 "죄송합니다 뿌잉뿌잉, 오늘은 부활절입니다"라는 글을 장난스럽게 올렸고 누리꾼들은 '선 넘은 장난'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치트키는 2003년생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이어온 래퍼다. 지난해 3월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을 벌여 구설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