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수영 여자 국가대표 아나 카롤리나 비에이라, 선수촌 무단이탈로 퇴출당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브라질 수영 여자 국가대표 선수가 선수촌을 무단이탈해 퇴출당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브라질올림픽위원회(COB)는 "브라질 수영 여자 국가대표 아나 카롤리나 비에이라(Ana Carolina Vieira, 22)가 수영 남자 국가대표 가브리에우 산투스(Gabriel Santos, 28)와 허가 없이 올림픽 선수촌을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에이라는 브라질 수영연맹의 징계 움직임에 무례하고 공격적으로 대응해 그를 퇴단 처분했고, 산투스에게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Globo)에 따르면 비에이라는 연인인 산투스와 지난 26일 선수촌을 무단 이탈해 파리 시내를 관광했으며, SNS에 사진까지 게재했다.
브라질수영연맹은 이 사실을 확인한 뒤 징계 절차를 밟았다.
연맹 관계자는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SwimSwam)을 통해 "비에이라는 여자 혼계영 400m 출전 순서 결정 과정에서도 험악하게 항의했다"며 "또 2023년에도 자국 동료인 제니퍼 콘세이상(Jhennifer Conceicao, 27)과 말다툼한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라고 전했다.
비에이라 "팀 내 괴롭힘 당해... 변호사 통해 정식 항의할 것"
하지만 비에이라는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도 말을 걸 수 없는 상황이었고, 팀 내 괴롭힘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를 통해 정식 항의하고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에이라는 지난 27일 브라질 팀과 함께 4x100m 릴레이에 출전해 예선에서 1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