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아직 진짜는 시작도 안 했다"... 올림픽 목표 조기 달성한 한국, '금메달 사냥' 계속된다

한국 대표팀, 목표 조기 달성


인사이트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딴 한국 양궁대표팀 /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개회 후 3일 만에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의 개인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양궁에서 남녀 단체전을 석권하며 순항 중이다. 


사격 선수들의 활약도 목표 조기 달성에 힘을 보탰다. 장갑석 사격 대표팀은 확실한 금메달은 기대한 종목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설명이다. 


이 말대로라면 사격에서 추가로 금메달을 기대해도 놓을 듯하다. 


인사이트남자 사브르 대표팀(오상욱, 도경동, 구본길, 박상원) / 뉴스1


대한체육회는 애초 양궁 3개 펜싱 2개를 확실한 금메달로 제시했다. 그런데 사격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서 예상보다 높은 순위가 전망된다. 


양궁 전 종목 석권 도전... 펜싱 단체전, 유도, 태권도, 배드민턴도 금메달 가능성


먼저 양궁 개인전과 혼성전에 3개의 금메달이 남아 있다. 남녀 단체전에 이어 3개의 금메달을 추가로 확보한다면 한국은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바라볼 수도 있다. 


펜싱에서는 금메달 1~2개가 추가로 기대된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3개의 단체전에 출전한다.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와 사브르다. 이중 나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에서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 랭킹 1위, 여자 에페 대표팀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랭킹 2위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세계랭킹은 프랑스·헝가리·우크라이나에 이어 4위다. 


인사이트김민종 / 뉴스1


유도와 태권도에서 각각 1개의 금메달을 따내 힘을 보탤 수도 있다. 김원진과 안바울이 아쉽게 탈락했지만 허미미가 은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서 김민종(남자 100kg 이상급)이 유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김민종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강에서 사이토 다쓰루가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된다. 


이준환(81kg급)과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자 김하윤(여자 78kg 이상급)도 메달권 목표로 하는 중이다. 


근대5종 역시 깜짝 금메달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전웅태가 메달을 딴 뒤 한국 근대5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안세영 / 뉴스1


현재 배드민턴도 단식, 복식, 혼합복식에서 모두 순항 중이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 출전한 서승재는 각각 강민혁과 채유정과 짝을 이뤄 두 종목 모두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여자 단신 세계 랭킹 1위 안세영도 순항 중이다. 8월 1일 새벽 프랑스의 취셰페이를 꺾을 경우 8강 진출을 확정한다. 


베드민턴에서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한국 선수단은 극적인 반전을 쓰고 2012년 런던 대회 이래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런던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은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이내) 목표를 초과 달성하여 금 13개, 은 9개, 동 9개(총 31개)로 종합 5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