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운동이 뭐라고, 올림픽 금메달 따면 연금 퍼주냐"... 논란 중인 공무원의 글

인사이트뉴스1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는 한국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연금이 못마땅하다는 공무원의 글에 누리꾼들은 온도 차를 보였다.


지난 28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선수단이) 올림픽 금메달 하나도 못 땄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글쓴이 A 씨는 "누구는 하루에 시민 100명씩 상대하고 공문 수십 개 처리하는 짓을 30년 해야 연금 130만 원을 받는다. 근데 저 운동이 뭐라고 금메달 따면 연금을 퍼주는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뉴스1뉴스1


올림픽 메달이 사회에 무슨 공헌을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A 씨는 "선수에게는 축하할 일이지만 본인이 능력 있으면 사적으로 스폰 받아서 준비해야 하는데, 현실은 지자체에 팀 만들어서 월급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에도 하키, 핸드볼, 탁구팀이 있는데, 바라는 것만 너무 많았다"면서 "내가 민원 처리할 때 왜 선수들은 운동하면서 돈 받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를 댔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체육인들의 연금은 이해를 못 하겠다. 동감한다", "그들이 하는 국위선양의 가치를 이해를 못 하는 사람", "사실 선수들은 그냥 개개인의 명예나 커리어 때문에 열심히 한 게 더 클 텐데 이거 가지고 연금 주는 거는 좀 투머치인것 같기는 하다", "국가대표라는 자부심과 국가를 위한 마음으로 뛰는 선수들에게 너무 찬물 끼얹는 발언이다" 등 엇갈린 반응들을 보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준 금메달리스트는 연금 월 100만원에 포상금 6300만원을 받는다. △은메달리스트는 연금 75만원에 포상금 3500만원 △동메달리스트는 연금 월 52만5000원에 포상금 2500만원을 받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1) 김학진 기자 ·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