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金 오예진, 경기 전 루틴 공개
8년 만에 한국 사격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오예진의 상큼한(?) 경기 전 루틴이 공개돼 화제다.
오예진은 지난 28일(한국 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1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던 한국 사격의 금맥을 되살렸다.
금메달을 따고 환호하는 모습을 끊임없이 상상했다는 오예진은 "딱 마지막 발에 확신이 있었다. '이건 들어갔다' 싶더라. 그래서 쏘고 안전기 끼우고 돌아서서 진짜 크게 소리 질렀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우연히 먹었더니 좋은 결과 얻어...'새콤달콤 레몬 맛' 꼭 먹는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 '새콤달콤'을 먹는 귀여운 루틴을 지닌 오예진은 이날도 '새콤달콤을 먹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새콤달콤 레몬 맛'을 먹었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오예진은 "원래 제가 그걸(새콤달콤) 좋아했었는데, 그걸 먹고 시합을 하면 뭔가 시합이 잘 되는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 뒤로 계속 먹게 됐다"며 경기전 새콤달콤을 먹는 루틴이 자리 잡게 된 이유를 밝혔다.
언제부터 이러한 루틴이 자리 잡았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날 평소 좋아하던 새콤달콤을 경기 전 먹게 됐고, 이후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경기전 빼놓을 수 없는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경기전 새콤달콤을 먹는다는 오예진의 루틴이 공개되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새콤달콤 광고모델 가자", "금메달리스트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냐", "사격할 땐 카리스마 넘치고 밖에서는 새콤달콤 먹는 겸둥이다", "새콤달콤 평생 지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흐뭇해했다.
한편 국제사격연맹(ISSF) 세계 랭킹 35위를 기록하고 있는 오예진은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고교부 9개 대회에서 9관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 사격의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오예진은 29일 16시 15분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예선'에 조영재, 이원호, 김예지와 함께 출전하며 여기서 상위 8위 안에 들면 오는 30일 결승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