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을 목에 건 '펜싱' 오상욱이 시상대에서 받은 '의문의 상자'

뉴스1

2024 파리올림픽에서 환상적인 경기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이 메달과 함께 받은 '의문의 상자' 속 내용물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오상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메달이랑 같이 준 건 어따 쓰는 거죠?"라는 글과 함께 포스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앞서 오상욱은 이날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누르고 한국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Instagram 'ohsu.o_o'

파리 출신 예술가 위고 가토니가 그린 '그림 포스터'

이날 포디움에 오른 오상욱에게는 금메달뿐 아니라 금색의 의문의 상자도 함께 전달됐다. 은메달, 동메달 수상 선수들도 이 상자를 받았다.

수상 후 오상욱은 한 기자가 "내용물이 어떤 건지 아느냐"고 묻자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아마 이 경기가 열린 그랑팔레와 관련한 포스터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떤 것인지 공개하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상욱은 SNS를 통해 해당 포스터를 공개며 약속을 지켰다.

포스터는 파리 출신 예술가 위고 가토니가 특별 제작한 상징적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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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가토니는 판타지와 초현실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다. 이 포스터는 가토니가 6개월 동안 2000시간 이상을 들여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에는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가 8개가 숨겨져 있으며, 파리를 대표하는 에펠탑, 개선문, 센강 등이 그려져 있다.

이번 대회 메달리스트들에게는 포스터뿐 아니라 '메달리스트 전용 마스코트'도 주어진다. 메달리스트의 메달 색깔 별로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프리주의 가슴팍, 신발 등의 색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상욱 선수는 오는 31일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