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파리올림픽은 '침몰하는 한국' 상징"... 일본 언론의 선넘는 조롱

일본 언론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도쿄 때와 비교하면 60% 수준"


뉴스1뉴스1


한국을 향한 일본 언론의 집착이 무서운 수준이다. 한국은 일본의 올림픽 성적 등에는 관심이 없지만, 일본은 자국 선수들보다 한국 선수들을 더 조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규모를 두고 나온 일본 언론의 "침몰하는 한국을 상징한다" 류의 기사도 그래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일본 산케이신문 자매지인 주간후지에는 "파리 올림픽 보도가 적은 한국, 선수단은 도쿄 올림픽의 60%, 단체 종목은 여자 핸드볼뿐"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기고됐다.


해당 칼럼은 일본의 극우 인사로 꼽히는 무로타니 카츠미가 쓴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올림픽이 화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먼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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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파리 올림픽 개막으로 전세계 언론은 자국 선수들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라며 "한 나라 선수단의 올림픽 활약은 경제 지표나 군사력 지표와는 다른 차원의 국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강국이라고 자부해온 한국의 언론이 파리 올림픽 동향을 작게 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에게 파리 올림픽은 '침한'을 상징"이라는 선넘는 발언도 나와 


카츠미는 '한국 선수단 규모'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 참여한 한국 선수단 규모는 144명이다. 2020 도쿄 올림픽 때 보낸 232명과 비교하면 약 60% 수준"이라며 "한국에게 파리 올림픽은 침한(침몰하는 한국)을 상징한다"라고 조롱했다.


스포츠와 관련이 없는 이야기도 했다. 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 언론이 개막 몇 달 전부터 '방사능 대국' 일본을 조롱하는 기사를 썼던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에는 그때처럼 야만적인 공격성을 담은 기사는 내보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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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미는 "이번에는 눈에 띄는 경기장 소개 예고 기사도 없다. 때려 잡아야 할 야만국 일본에서 존경해야 할 문화대국 프랑스로 무대가 옮겨졌냐"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선수단의 이번 금메달 목표는 5개다"라며 "목표를 적게 잡아 이겼다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전략일 테지만, 태권도 등 틈새 종목에서 몇 개의 메달을 따더라도 한국은 더 이상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는 것을 한국인들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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