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펜싱 국가대표 비비안 콩, 금메달 따고 돈방석 앉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펜싱 종주국 프랑스 선수를 꺾고 홍콩에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 선수 비비안 콩이 엄청난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철도기업 MTR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비비안 콩(Vivian Kong, 30)에게 감사의 표시로 평생 철도 이용권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콩은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결승에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랑스의 오리안 말로-브르통(31)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콩은 경기 초반 1-7까지 밀렸던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이뤄내면서 거액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홍콩 선수는 포상금으로 76만 8,000달러(한화 약 10억 6, 370만 원)를 받는다.
여기에 콩은 MTR로부터 홍콩에서 평생 무료로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평생 이용권을 제공받았다.
MTR은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경쟁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홍콩 음식 배달 업체 딜리버루HK(Deliveroo HK)는 콩의 금메달 획득을 기념해 최소 100홍콩달러(한화 약 1만 7,800원) 이상 음식을 주문할 경우 40홍콩달러(한화 약 7,100원)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홍콩 관통의 APM 쇼핑센터는 커피 100잔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해당 쇼핑센터는 홍콩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할 때마다 계속해서 무료 커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포상금 5% 증액 확정될 경우 대한민국 금메달리스트 포상금 6,600만 원 이상"
한편 메달을 수상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받을 포상금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금·은·동 순으로 각각 6,300만 원, 3,500만 원, 2,500만 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포상금을 5% 증액이 확정될 경우 우리나라 금메달 포상금은 6,600만 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매월 연금을 지급받는데, 금메달리스트의 경우 월 100만 원(혹은 일시금 6,720만 원)을, 은메달리스트는 월 75만 원(혹은 일시금 5,600만 원), 동메달은 월 52만 5,000원(혹은 일시금 3,920만 원)을 받는다.
또한 종목을 지원하는 단체가 있을 경우 별도의 포상이 주어지기도 하며, 여러 개의 메달을 수상할 경우 포상금도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