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양민혁 영입 공식 발표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유니폼을 입게 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양민혁(18)이 손흥민과 만났다.
손흥민은 새롭게 팀에 합류할 양민혁에게 격려와 함께 미리 영어 공부를 해둘 것을 조언했다.
지난 28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토트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취업 허가와 국제 승인을 거쳐 양민혁의 영입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민혁의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양민혁은 현 소속 팀 강원으로 임대돼 올해 말까지 뛴 뒤 2025년 1월 합류한다.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캡틴 손흥민' "민혁아 잘하고 있다"
2006년생으로 프로팀 일정과 고등학교 등교를 병행하고 있는 양민혁은 이번 시즌 팀이 치른 리그 전 경기(25경기)에 출전, 8골 4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득점, 도움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양민혁은 같은 날 강원FC의 공식 유튜브 생중계에 출연해 이적 소감 등을 전했다. 그는 서울에서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선배' 손흥민과도 대면했다.
양민혁은 "손흥민 선배가 '지금 잘하고 있다. 영어 공부를 많이 해 둬라. 와서 보자'는 말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에서 잘 준비해서 우승에 도전하겠다. MVP나 영플레이어상도 받아 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중요하다. 자신감을 잃지 않고 하다 보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