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들보다 더 인기 있던 손흥민...교체 아웃 때 5만명 일본 팬 기립박수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인 손흥민이 팀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 첫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그의 골에 힘입은 토트넘은 J리그 팀을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일본 팬들은 손흥민을 마치 자국 선수인 것처럼 대우하며,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따라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의 도쿄국립경기장에서는 토트넘과 J리그 비셀 고베와 경기가 열렸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리드를 내줬다. 토트넘 파페 사르의 수비 실수가 발생하며 전반 9분 오사코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다.
손흥민 '역전골' 기록...60분 뛰고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 아웃
하지만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페드로 포로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치러진 후반전, 캡틴이 빛났다. 1-1이던 후반 3분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이 넘겨준 공을 처리하며 역전골을 넣었다.
60분간 뛰며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15분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됐다.
일본팬들은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하며 그의 골에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고베는 손흥민이 나간 뒤 3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2분 무어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맛봤다.
이날 경기 승리를 가져간 토트넘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