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개막 직전 대체 발탁된 체조의 허웅(제천시청)이 안마 결선에 진출했다.
허웅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안마 예선에서 14.900점을 획득, 63명 중 7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허웅은 난도 6.7점짜리 기술을 펼쳐 수행 점수 8.200점을 받았다.
올림픽 기계체조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뉜다. 1992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8회 연속 기계체조 남자 단체전에 출전 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개인전 안마에서 본선에 오른 허웅이 결선에 진출, 마지막 자존심을 살렸다.
허웅은 남자 체조 에이스 김한솔(서울시청)이 출국 이틀 전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낙마, 대신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결선까지 오르는 극적 드라마를 썼다.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개 종목을 모두 치르는 개인종합의 이준호(천안시청)는 38위(78.899점), 마루운동의 류성현(한국체대)은 10위(14.266점)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단체전과 개인전에 모두 나서는 여자 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예선을 시작한다.
(뉴스1) 안영준 기자 ·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