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여름 바다가 좋아도 제주는 안간다...제주 대신 '이곳'에 관광객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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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수도권 거주자는 휴가지로 강원도를 1순위로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는 4위에 그쳤다.


26일 KB국민카드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간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도가 46.3%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부산·울산·경남 20.1%, 인천·경기 17.4%, 제주 16.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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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가 29%로 가장 많았다.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39.6%가 '성수기 많은 사람이 몰려 혼잡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연령별 여름휴가 선호 유형으로는 20대가 맛집·식도락 관광, 30대가 휴식·휴양·힐링, 40대가 자연 경관·풍경 감상, 50대가 휴식·휴양·힐링을 1순위로 답했다.


가족 구성에 따라 선호하는 여름휴가 유형이 달랐다. 자녀를 둔 가정은 휴식·휴양·힐링을 선호하고 자녀가 없는 가정은 자연경관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국내 여름휴가 기간 질문에는 2박 3일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7%로 가장 많았고 3박 4일 26.5%, 1박 2일이 17.4%로 뒤를 이었다. 국내 여름휴가 선호 장소로는 해변·바다가 42.8%로 가장 많았고 워터파크가 2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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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관광객은 1337만529명으로 2022년의 1388만9502명보다 3.7% 줄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세가 큰 데,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500만9278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3만3498명보다 42만4220명(7.8%) 감소했다.


휴가지로 인기였던 제주도가 외면받는 이유 중 하나는 비싼 물가와 함께 최근 바가지 물가로 논란이 되면서부터 관광객들이 돌아서고 있다. 바가지 물가에 지친 관광객들이 같은 돈이면 일본 여행이나 다른 국내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