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8일(일)

쯔양 협박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선 구제역... "오늘은 나가는 게 목표"

구제역, 영장실질심사 출석


인사이트수원지방검찰청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한 유튜버 구제역 / 뉴스1


유튜버 쯔양을 공갈·협박했다는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 오늘(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구제역은 변호인과 "쯔양에게 잘못한 점을 후회한다"라면서도 "반론할 기회를 갖고 싶다. 오늘은 나가는 게 목적"이라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구제역은 법원 정문이 아닌 검찰청 비공개 통로로 법정에 이동했다. 


"성실하게 조사받을 것.. 반론 기회 갖고 싶다"


검찰청사 취재진 앞에 선 구제역은 "성실하게 조사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선 "쯔양님께 잘못한 점을 후회하고 반성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수원지방검찰청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한 유튜버 구제역 / 뉴스1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구제역과 유튜버 전국진에 대한 공갈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서로 공모해 쯔양을 협박해서 5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은 강요 및 협박 혐의도 받는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지법은 구제역 등 이른바 '사이버 렉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제역에게 쯔양의 개인적인 내용을 제보한 최모 변호사도 수사 대상이다. 


쯔양 측은 최 변호사를 업무상비밀누설 및 공갈 등 혐의로 최근 수원지검에 고소했다. 


YouTube 'tzuyang쯔양'유튜버 쯔양 / YouTube 'tzuyang쯔양'


최 변호사는 쯔양의 전 연인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면서 알게 된 정보를 구제역에게 제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전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의뢰인(A씨)이 과거 쯔양의 탈세 정황 등 공익적인 부분이 있으니 제보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의 신속한 수사 지시에 따라 수원지검은 다른 검찰청에서 수사하는 관련 사건을 모두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사건은 형사2부(부장 정현승)에서, 구제역과 카라큘라의 BJ 수트 공갈 혐의 고발 사건은 형사 5부(부장 천대원)에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