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버지를 위해 신장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배우 남윤수(27) '제8대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남윤가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남씨와 생명나눔 공익광고 모델로 활동한 인플루언서 성해은씨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남윤수와 성해은은 희망씨앗 홍보대사로서 대국민 홍보 포스터·영상 제작, 온오프라인 생명나눔 홍보 사업, 기타 생명나눔 홍보대사로서의 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남윤수는 지난달 19일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 수술을 했다. 그는 아버지에게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초부터 건강 관리를 위해 배우 활동까지 전면 중단하며 몸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윤수와 부친은 모두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해당 소식이 뒤늦게 SNS를 통해 알려지자 남윤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인식했던, 더불어 작은 결심들과 만감이 겹치고 솟아,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 아버지께 좋은 나날을 선물해 드린 것 같아서 기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에 남윤수는 "신장 기증을 하는 과정에서 장기 및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가치를 몸소 느꼈으며, 이식 대기자에 비해 기증자가 부족해 기증활성화가 절실하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됐다. 뇌사장기기증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의씨앗은 장기, 인체조직, 조혈모세포 기증을 의미하는 생명나눔 통합 브랜드다. 기증희망등록은 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 우편, 팩스, 기증희망등록기관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