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카드서 1818만원 빼돌린 술집 사장·직원 검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술에 잔뜩 취한 손님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애난 뒤 1천만원대 현금을 빼돌린 술집 사장과 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25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준사기 혐의로 유흥주점 업주 A씨(40대)가 구속되고, 20~30대 종업원 5명도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A씨 등은 술에 취한 손님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인근 편의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총 14회에 걸쳐 1818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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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와 직원들은 술값을 현금으로 선불 결제할 것을 요청하는 방법으로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후 종업원들이 팁 명목으로 과도한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혐의자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14번에 걸쳐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편취한 돈은 유흥업소·도박장으로...유사 범죄 구속 전력 

피해자에게 편취한 돈은 유흥업소·도박장으로 흘러들어갔다. A씨 등은 이 돈 일부를 생활비에 보태기도 했다. A씨와 일부 종업원은 유사한 범행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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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만취한 손님들이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점을 이용해 과도한 술값을 청구하거나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인출하는 사례가 많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