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1일(토)

tvN '시그널' 원래 SBS 꺼였다... 장항준이 방송사 옮기게 만든 '충격' 한마디

장항준, "방송국에서 무전기 빼라고 하더라"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 수제'


지난 2016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 '시그널'에서 극 중 배우들이 사용한 '무전기'가 사라질 뻔했다는 놀라운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유튜브 웹 예능 '아침 먹고 가'에는 영화감독 장항준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항준은 아내 김은희 작가가 집필하고 있는 '시그널2'의 캐스팅 관련 언급 및 인기 드라마 '시그널'의 숨겨진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 수제'


장항준, '시그널' 주연 배우진 '시그널2'에서도 활약 가능성 언급


'시그널'은 장항준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작품으로, 지난 2016년 tvN에서 방영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장성규는 현재 '시그널'의 두 번째 시즌 '시그널2'를 집필하고 있는 김은희 작가의 소식을 들었다며 "배우 이제훈씨가 '시그널2를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아직 뭐 캐스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냐"며 자연스럽게 캐물었다.


장항준은 "글쎄요. 대충 몇 가지 얘기를 들었지만, 이거 얘기하면 안 될 거다"라며 대답을 회피했지만, "이제훈씨가 러브콜을 보냈는데, 희소식이 있을까요?"라고 묻자 "기본적으로 다 거기 나왔던 분들이 같이하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레 답했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 수제' 


앞서 '시그널'에 출연했던 주연 배우들이 이어지는 '시그널2'에서도 주연 배우로 활약할 것이라는 발언이었다.


이후 장항준은 '시그널'에서 사용된 '무전기'에 자신의 입김이 들어갔다고 말하며 관련 일화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는 "시그널은 방송국에서 무전기를 빼자고 했었다"며 "(김은희 작가가) '방송국에서 무전기를 빼자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하길래 이게 무전기 빼면 수사반장하고 뭐가 다르냐. 여느 수사극과 똑같아진다"며 '무전기'를 지키기 위해 방송국을 옮기는 결정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사이트tvN '시그널'


'시그널'에서 사용된 '무전기'는 과거의 인물과 현재의 인물이 소통하는 주요 매개체로 활용되며 극의 몰입감을 더하는 중요 요소로 활용됐다.


이날 방송으로 '시그널'에서 장항준 감독이 '무전기'를 지켜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무전기를 안 쓰면 어떡하냐. 꿈에 나와서 점지해주냐", "이전 방송국 진짜 감 없다", "눈물자국 없는 말티즈(장항준 감독 별명) 잘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로 소통하며 미제 사건을 풀어 나가는 드라마로, 배우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 등이 출연해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