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9일(목)

'태권도장 학대' 5살 아이, 생일 앞두고 결국 사망... 유족 분노케 한 관장의 한 마디

태권도 관장이 매트에 거꾸러 세워 의식 잃은 아이...결국 사망


인사이트뉴스1


태권도 관장이 매트에 거꾸로 세워 의식을 잃었던 5살 아이가 생일을 한달 앞두고 결국 숨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에 유족들이 울분을 터트렸다.


지난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11일 전 경기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심정지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진 A(5)군이 이날 숨졌다.


A군이 사망함에 따라 30대 관장 B씨의 죄명은 아동학대 중상해에서 아동학대 치사 등 다른 혐의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KBS 등에 따르면 유족들은 "제대로 된 수사와 처벌로 비극적인 사건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유족 분노하게 만든 태권도 관장의 말


A군의 외삼촌은 "웃는 걸 좋아했던 애였고 활동적이었다"며 "친구들하고 노는 게 너무 좋아 태권도장을 갔던 것 같다. 그냥 그 이유 하나만으로 갔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장이) 동생한테 했던 얘기는 '제발 합의 좀 해주세요' 이게 먼저 나오는 건 아니지 않냐"며 "진짜 법이 내릴 수 있는 최고의 형벌을 줬으면 좋겠다. 그거 하나면 될 것 같다"고 분노했다.


유족은 관장의 학대가 처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A군의 할머니는 "(이전에도) 아마 서너 번 그 속에 들어갔던 모양이다, 매트 사이에. 애가 어떤 때 오면 '엄마, 나 여기가 아파. 파란 매트에다가 관장이 나 집어던졌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한편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A군은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쳤지만, B씨는 A군을 10여 분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A군이 병원으로 옮겨진 사이 자신의 도장으로 가 범죄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