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재드래곤 회장님, 태원이 형은 '2배' 쏜대요"... SK하닉 '성과급 잔치'에 삼전 직원들 찐반응

SK하이닉스,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삼성전자보다 성과급 훨씬 많을 듯"


인사이트SK그룹 최태원 회장 / 뉴스1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직원들이 삼성전자 직원들보다 훨씬 더 많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최대 75%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챙겨줬는데, SK하이닉스는 지급률로는 2배에 달하는 150%를 챙겨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 직원들 사이에서는 환호가,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전자 직원들은 "지금이라도 더 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2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생산성 격려금(PI)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는데, 실적 발표 시기와 맞물려 PI 관련 공지도 할 계획이다.


인사이트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 뉴스1


본래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는 달리 기본급의 100%를 PI로 책정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일종의 '임금 혁신'을 이뤄냈다. 노사 협의를 통해 생산량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PI 지급률을 최대 150% 지급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성과급(PI) 150% 지급 예상...삼성전자 직원들 '동요'


조정된 안은 영업이익률 30% 초과 달성 시 기본급 150%, 영업이익률 15∼30% 달성 시 기본급 125%, 영업이익률 0~15% 달성 시 기본급 100%, 영업이익률 -10~0%시 기본급 50%, 영업이익률 -10% 미만 시 0% 등이다.


이 발표가 이뤄졌을 때 업계는 난리가 났다.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도 "우리도 정책을 바꿔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럼에도 이 지급률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낮았다. 당시에는 반도체 업황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그러나 SK하이닉스는 드라마틱한 반등을 이뤄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계속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의 평균)는 매출 16조1527억원, 영업이익 5조1597억원가량이다.


현재로선 직원들의 성과급은 150% 지급이 유력해 보인다. PI 최대 지급 기준인 상반기 영업이익률 30% 초과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직원들의 관심이 25일로 향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여기에 관심을 갖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많다. 한 직원은 "재드래곤 회장님, 태원이 형은 2배래 2배. 우리도 더 줘요"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