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제부 힘들까봐 조카들 돌봐줬는데... 그 시간에 다른 여자와 바람피웠어요"

아파트 청약금과 육아 모두 홀로 감당한 여동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부가 상간녀와 바람이 난 상황 속, 여동생은 끝까지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해 고민이라는 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부가 바람이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막내 여동생을 뒀다는 A씨는 "얼마 전부터 동생네 부부에게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조카들의 나이가 4, 5살로 어린 편이라 육아로 인한 문제인가 했는데, 제부에게 상간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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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생의 희생과 나의 배려의 끝은 불륜이었다" 토로


제부의 불륜 사실을 알기 전, A씨는 '우울하다.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여동생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제부의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A씨는 남편 문제로 속상함을 토로하는 여동생의 모습을 볼 때마다 "그래도 잘살아 봐라. 바깥일이 힘들어서 예민한가보다"라며 다독이는 한편 애지중지 키운 막냇동생이 속상해하는 모습에 함께 속상함을 느끼기도 했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A씨의 여동생은 원래 일하던 파트타임 근무를 풀타임으로 변경하는 등 집값에 대한 부담을 홀로 감당하면서 육아까지 독박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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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동생이 주말에도 일을 나갈 때면 A씨는 바쁜 여동생과 제부를 대신해 조카들을 도맡아왔다고 말했다.


A씨 역시 어린아이들을 육아 중이지만, 제부가 주말에 마음 편히 일하고 충분히 쉬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같은 배려를 해왔다고 한다.


제부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동생의 희생과 조카들을 돌봐준 자신의 배려의 결과가 불륜이라는 것에 참담함을 표했다.


A씨는 "(제부가) 처음에는 불륜을 인정했는데 증거를 없애고 휴대전화를 폐기하고 난 후로는 자신이 불륜을 인정한 사실 자체를 부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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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간녀 역시 '증거있냐'며 뻔뻔한 태도를 고수한다. 제부보다 나이가 4~5살 많은 '돌싱' 상간녀는 제부에게 동생과 이혼할 것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며 "제부가 상간녀에게 완전히 미쳐있는 것 같은데 동생은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해서 문제"라고 하소연했다.


이제 겨우 30대 초반인 여동생의 미래가 한 순간에 잿빛으로 바뀔까 걱정이라는 A씨는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 전문 변호사 찾아가서 상담 받아라. 이런 건 가족끼리 고민해 봤자 절대 답 안 나온다", "상간 증거 차곡차곡 모으길 바란다",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