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반려동물과 함께 침대에 누웠을 때 평소보다 쉽게 잠에 들며 안정감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곁에 다가와 아무데서나 잠드는 줄 알았던 반려동물이 사실은 주인과의 관계에 따라 잠자리를 '선택'한다는 놀라운 사실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브라이트사이드(BrightSide)는 동물 행동 전문가 피터 네빌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반려동물이 잠드는 위치로 알 수 있는 심리적 상태와 주인과의 관계를 소개했다.
피터 박사는 "반려동물은 사람과 보호 유대 관계를 강화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자신의 수면 위치를 선택한다"라고 설명했다.
6가지 자세에 따라 반려동물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녀석의 마음을 꿰뚫어보길 바란다.
1. 구부린 다리에 기대어 잔다
주인이 아기 자세로 자고 있을 때면 종종 반려동물이 구부려진 다리 위로 올라와 잠을 청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녀석이 주인을 완전히 믿고 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려동물은 신뢰할 수 있는 주인과의 스킨십을 통해 편안함을 느끼고, 평소보다 더 곤히 잠에 든다.
2. 다리 밑 침대 끝에서 잔다
반려동물이 다리 밑에서 잔다고 해서, 주인에 대한 존중이나 복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들은 침대에 올라갈 때, 언제든지 빠르게 내려올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위치를 선택한다.
이 때문에 특정한 이유가 없다면 침대 끝에서 잠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
3. 얼굴 가까이에서 잔다
반려동물이 머리 쪽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면 사랑을 느끼고 싶다는 표현이다.
이 위치는 주인의 심장박동과 숨소리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랑받고 싶어 하는 반려동물은 최대한 주인과 가까이 붙어 그를 느끼면서 잠들고 싶어 한다.
4. 품에 안겨서 잔다.
애완동물을 안고 자려고 할 때 녀석들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주인의 심장소리를 느끼고 싶다는 의미다.
얼굴을 마주 보거나 서로의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는 자세이므로 그만큼 주인을 친밀하게 생각한다는 표현이다.
이는 동시에 반려동물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더 따뜻하게 포옹해 주는 것이 좋겠다.
5. 바로 옆에서 팔다리를 쭉 뻗은 채 잔다
반려동물이 주인의 옆에서 팔다리를 쭉 뻗은 채 잠든다면 쓰다듬어 달라는 의미다.
또한 외부 위험으로부터 신속히 대응해 주인을 보호하기 위한 위치이기도 하다.
보통 이런 자세로 잠드는 것은 고양이보다 강아지 쪽이 더 많다.
6. 눈치도 안 보고 침대 중앙에 떡하니 누워 잔다.
침대 한가운데를 당당히 차지하고는 편안하게 잠이 든 반려동물의 모습은 발칙하면서도 사랑스럽다.
이 위치에서 잠을 청하는 반려동물은 대부분 응석쟁이들이 많다.
평소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탓에 자신이 아무리 말썽을 피워도 다 용서해줄 거란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 또한 고양이보다 강아지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수면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