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X 쌌다고 뭐라 한게 아냐"... '대변' 논란 카페 사장이 밝힌 사건의 진실

누리꾼들, "역시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페 화장실에서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남자친구 앞에서 무안함을 줬다는 직원의 이야기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카페 직원의 '반박 글'이 공개됐다.


앞서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와 감성적인 카페를 찾았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에 따르면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온 A씨는 '화장실에서 대변을 봤냐', '뒷사람에게 예의가 아니다'라는 알바생의 황당한 말을 남자친구 앞에서 듣게 됐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분명 불도 내렸고 변기도 안 막혔다. 카페 한가운데에 똥 싼 것도 아닌데 이런 거로 컴플레인을 건 뒷 손님이나 이걸 전달하는 카페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당시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에게 '대변'을 봤다고 지적한 카페 사장을 꼬집으며 '카페 사장이 비상식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지난 20일 A씨가 방문한 카페의 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반박 글이 올라왔다.


카페 사장, "단순히 대변 본 것으로 불만 표하지 않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페 사장은 "제가 글 속의 카페 사장인 것 같아 글을 남긴다. 손님이 남자 친구와 함께 있어서 사실대로 말하면 민망하실까 봐 두루뭉술하게 말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제가 한 말이랑 너무 다르게 적어놓으셨다. 불만을 제기한 손님도, 저도 단순히 화장실에서 대변을 봤다고 불만을 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카페 사장에 따르면 당시 A씨가 이용을 마친 변기 커버에는 대변이 묻어 있었고,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변기에 휴지가 산처럼 쌓여 물이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페 사장은 "다른 손님이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경악하며 나와 제게 불만을 제기했고 저는 화장실에 가서 확인 후 손님(A씨)에게 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괜히 배려한다고 했다가 저만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는 게 마음이 아프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카페 사장의 입장이 추가로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역시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한다", "대변 봤다고 뭐라고 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기는 했다", "이런 이야기가 숨어져 있었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