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관찰 예능은 연예인들의 소탈한 모습과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준다. 특히 빠질 수 없는 건 아침 기상 장면. 아침부터 빛나는 피부를 자랑하는 연예인들 때문에 괜히 내 피부와 비교해 보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100% 현실 민낯'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이와 관련해 청담동 8년 차 아이돌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장욱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봤다.
결론은 눈썹 한 올, 피부결 하나하나 전문가의 손이 닿은 '민낯 메이크업'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과한 색조는 싫지만 태초부터 좋은 피부였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피부를 연출하고 싶다면 이 기사에 주목하자.
1. 흔들리는 차 안에서도 완벽한 컬 연출 가능 '클리오네 속눈썹펌'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장욱씨는 가장 추천하고 싶은 제품으로 클리오네 속눈썹펌을 소개했다. 본인 눈에 1년 넘게 실험한 끝에 찾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오래가는 셀프 속눈썹펌 제품이라고 한다.
항상 시간에 쫓길 수밖에 없는 현장 환경상 자연스러우면서 또렷한 눈매를 연출할 때 가장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급하게 촬영 스케줄이 잡히거나 민낯 공개가 필요한 경우, 몇몇 아이돌은 직접 제품을 애용한다는 후문이다.
가격도 1회당 1,600원꼴로 가성비도 훌륭하며 특별한 기술이 없더라도 샵에서 한 듯한 펌이 가능하다고 한다. 바쁜 일정과 잦은 속눈썹 연장으로 본인의 속눈썹이 빠지는 등의 고충이 있다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장욱 씨는 클리오네 속눈썹펌에 대해 "관찰 예능 촬영을 앞둔 D양에게 한번 해준 적이 있는데, 한두 번 써보고 눈 예쁘다는 얘기가 한동안 계속 올라올 정도로 잘됐어서 그 이후로 많은 아이돌이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2. 머리엔 드라이 샴푸, 피부엔 '타이탄 오일 흡수 롤러'
타이탄 오일 흡수 롤러는 즉각적으로 올라오는 과도한 유분감을 빠르게 잡아주는 제품이다. 연예인이 아닌 누구라도 아침에 일어나면 기름광이 도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인 부분.
기름이 도는 곳에 롤러를 문지르기만 하면 바로 기름기를 흡수해 뽀송한 피부로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메이크업을 모두 마친 피부에 사용해도 파운데이션이나 포인트 화장이 지워지지 않는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관찰 예능 촬영 시 베개 밑에 숨겨 놓기도 한다는 이 제품은 T존 유분 정리가 빠르고 간단하게 가능하다. 아이돌은 빠르게 땀과 유분을 동시에 제거할 수 있어 콘서트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3. 진짜 내 피부처럼 표현되는 톤업 '도도레이블 화이트탠 스프레이'
2~3년 전만 해도 잡티 하나 없는 피부를 표현하는 것이 트렌드였지만, 최근엔 트러블이나 자연스러운 잡티 노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컨실러 등으로 겹겹이 가리는 것보다 내추럴하게 보여주는 것을 선호하게 된 것.
장시간 메이크업을 유지하는 탓에 아이돌은 눈가 등 색소 침착이 잦은 편이라 '컬러 코렉팅' 작업을 추가로 진행하는 편인데, 톤도 맞추면서 화사한 피부 표현이 가능한 도도레이블 화이트탠 스프레이를 자주 사용한다고 한다.
톤업 효과뿐만 아니라 옷에 묻어나지 않아 실제 본인 피부처럼 연출할 수 있어 공항, 라디오 등의 스케줄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예민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또 즉각적으로 톤업이 되면서도 자연스럽다는 게 장점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장욱 씨는 "피부 메이크업 귀찮을 때 많이 쓰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4. 피부과 방문 없이 속광 블러셔 연출법 '바세린'
예뻐 보이는 피부의 공통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은은하게 빛나는 '속광'. 건강한 광채 표현을 위해 블러셔와 바세린을 혼합해 사용해 보자. 다만 '양 조절'이 필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황장욱씨는 넓은 부위 사용 전 매우 소량(새끼손톱의 절반)의 바세린을 자극이 덜 민감한 턱선에 발라 하루 정도 관찰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황장욱 씨는 "특별한 팁이라고 하기에는 쉽지만, 알지 못하면 따라하기 어려운 방법"이라면서 많은 이들이 좋은 피부를 스스로 연출할 수 있게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다.
평소 메이크업을 덜 하고도 자연스럽게 예뻐 보일 수 있는 비법, 오늘부터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