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8일(일)

대통령 후보 전격 사퇴한 바이든... 트럼프, 생각 못한 반응 터뜨렸다

바이든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트럼프, 즉각 반응


인사이트조 바이든 대통령 / GettyimagesKorea


"바이든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악"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뒤를 이를 사람으로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했다.


사퇴 압박 속에서도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던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자신이 4년간 더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국가의 운명을 위해 후보 사퇴를 선언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연민의 박수가 이어지는 상황 속,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뭇 다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미국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으며 한 마디의 위로도 건네지 않았다.


GettyimagesKorea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22일(한국 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CNN방송과의 통화에서 "바이든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바이든보다 해리스가 더 이기기 쉬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바이든 향해 '가짜뉴스' 통해 대통령직 얻은 사람이라 비하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가짜뉴스'를 통해 미국 대통령직을 탈취한 자라고 일컬었다. 또 "좌파(민주당)가 지금 누구를 대선 후보로 내세우든 똑같은 사람에 불과하다"라며 대선에서 승리할 사람은 정해져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을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도왔다. 존슨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당장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라고 저격했다. 이어 "11월 5일, 미국 대선일이 오기를 아주 고대한다"라고 덧붙였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엑스)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했다.


그는 "재선에 도전하는 게 제 의도였지만, (후보직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제 의무를 다하는 오로지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는 건 1968년 린든 존슨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존슨 대통령은 1968년 3선 도전에 도전했으나 다른 후보인 유진 매카시가 돌풍을 일으키자 스스로 3선을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