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토)

"지하 주차장이 워터파크 수준"... 폭우에 '부실' 드러난 화성 신축 아파트 (영상)

반복되는 신축 아파트 부실공사 논란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전국 곳곳에서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 7개월 된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누수로 물바다가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화성 새로 이사 온 신축 아파트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에 입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지어놨길래 이따윈지 모르겠다. 요새 신축 아파트는 부실 공사한다는 말을 몸소 체감 중"이라며 피해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공개된 영상에는 지하 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져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인 모습이 담겼다. 주차장 일부 구역은 천장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져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인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출근하면서 찍은 사진이라 나는 이미 차를 뺐는데, 아까부터 차 빼라고 안내방송을 엄청 하고 있다"며 "관리실에서 배수펌프는 정상이라고 한다. 펌프 수용 용량보다 비가 많이 와서 그렇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천장 방수도 개판이라 어떤 동은 계단에서 물 떨어진다고 한다. 가끔 비 올 때 창문에서 비 새는 세대가 몇 군데 있어서 천장 방수가 제대로 안 된 게 아니냐는 얘기가 종종 들렸다"고 주장했다.


에펨코리아


입주민들 "2019년도부터 지어진 신축 아파트는 무조건 피해라"


그는 이 문제를 주민들과 공론화할 예정이라며 "(아파트 측에서) 하자 보수 절대 안 해주고 배 째라 태도"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2019년도부터 지어진 신축 아파트는 무조건 피해라. 요새 건설사들 보면 중국 수준도 못 하는 것 같다"며 "전국적으로 건설사들 조지고 살아남는 놈들한테만 일거리 줘야 한다"고 비난했다.


해당 아파트는 화성시 남양읍에 있는 18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이날 오전부터 한 동의 지하 주차장에 침수가 발생했으며 관리사무소 측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료 실내 세차하냐, 이젠 놀랍지도 않다", "주차장 워터파크 개방했다", "20년 된 아파트는 멀쩡한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