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오도독뼈 먹는 게 그렇게 이상한 거냐" 토로
삼겹살에 붙은 '오돌뼈'를 씹어먹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는 여성의 다소 억울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삼겹살 뼈 씹어먹었다고 남친이 헤어지자고 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중반 여성이라는 작성자 A씨는 어린 시절부터 가리는 음식 없이 골고루 잘 먹어왔다며 삼겹살에 붙은 오돌뼈 역시 특유의 식감 때문에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식당에서 나오자 돌연 이별을 통보한 남친
문제는 남자친구와 함께 삼겹살을 먹으러 간 A씨가 평소처럼 오돌뼈를 씹어먹으면서 생겨났다.
A씨는 "뼈를 씹어먹고 있는데 갑자기 정색하며 '그걸 왜 먹냐?'고 하더라.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서 '먹으면 안 되냐'고 했더니 '먹는 사람 처음 봤다. 이걸 계속 먹어왔냐. 이거 버리는 거잖아. 혹시 치킨 뼈도 씹어먹냐'면서 인상을 찌푸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밥 먹는 내내 표정 계속 안 좋고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내더니 식당 나오면서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다"고 말했다.
삼겹살에 붙은 오돌뼈를 뱉지 않고 한평생 먹어왔다는 A씨의 발언을 들은 남자친구가 돌연 이별을 통보한 것이었다.
A씨는 "아니 이게 진짜 잘못한 거냐. 이런 거로 헤어지는 게 너무 어이가 없다"며 "삼겹살에 붙은 뼈 먹으면 안 되냐. 이상한 거냐"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술집 가서 오도독뼈 시키면 기절할 놈이다", "헤어지고 싶었는데 오도독뼈 씹는 순간 '옳구나 이거다'하면서 건수 잡은 거다", "소뼈도 끓여 먹고 닭발도 삶아 먹는 나라에서 뭐가 이상하냐. 외국인이냐"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