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을 깨끗하게 하는 데 필수적인 장소 화장실. 이곳은 어쩌면 가장 더러운 곳이기도 하다. 손을 씻고, 머리를 감고 샤워하고 이를 닦고 '볼일'을 보는 등 우리 몸을 깨끗하게 하면서 각종 노폐물을 배출하는 곳이어서다.
병균을 옮기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는 물이 늘 닿는 곳인 만큼, 사소한 습관 하나 때문에 우리의 건강이 오히려 나빠질 수 도 있는 곳도 바로 화장실이다.
세균이 드글드글한 화장실을 깨끗하게, 건강을 해치지 않는 환경으로 바꾸기 위한 방법은 사실 그리 어렵지 않다. 일일이 검색하지 말고 쉽게 볼 수 있도록 꿀팁을 모았으니 오늘부터 실천해보자.
1. 문 손잡이와 화장실 전등 스위치를 닦아준다.
문 손잡이는 말할 것도 없고 전등 스위치 역시 화장실 들어갈 때마다 손이 닿는 곳이니 자주 닦아주자.
2. 아팠을 때 사용했던 칫솔을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구강염이나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이 걸렸다면 나을 때까지만 일회용 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면도기를 물기가 있는 상태에 그대로 두지 않는다.
면도날에도 많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데 면도하다 살이 베면서 감염될 위험이 있다.
희석된 알코올 등을 스프레이 통에 담아 정기적으로 뿌려주면 좋다.
4. 변기와 변기 뚜껑을 잘 닦아준다.
변기가 얼마나 더러운지는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것이다.
변기 못지않게 변기 뚜껑 역시 세균이 많이 살고 있으니 잊지 말고 청소해주자.
5. 수건을 각자 사용하자.
수건 한 개를 온 가족이 다 돌려 사용한다면 지금 당장 '수건 독립'을 해야 한다.
수건에 담긴 많은 세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지만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6.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난 후에 환기하자.
욕실이 습하면 바닥이나 화장실 벽에 물이끼가 낄 수 있고 세균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된다.
샤워 후 환풍기를 틀거나 문을 열어서 욕실을 건조하게 하자.
7. 비누를 물에 담가두지 않는다.
비누를 사용한 후 스펀지 위에 얹어놓거나 물이 빠지는 구조로 된 거치대에 놓자.
물이 빠지지 않는 환경에는 비누가 물러지기도 하지만 세균이 자랄 염려가 있다.
8. 샤워커튼에 곰팡이가 피지 않게 자주 세척해준다.
까맣고 얼룩덜룩한 곰팡이는 보기에도 안 좋을뿐더러 더러운 환경에 일조하는 녀석들이다.
락스나 베이킹소다를 묻혀 솔로 닦아주거나 담가 놓으면 깨끗해진다.
9. 물기를 닦은 수건을 화장실에 그대로 걸어두지 않는다.
쓰고 난 수건을 그대로 화장실에 걸어놓으면 냄새가 날뿐더러 세균이 자랄 염려가 있다.
사용 후 햇빛에 말려놓으면 그대로 건조되기 때문에 다시 사용해도 찝찝함이 덜하다.
10. 샤워볼을 3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샤워볼 역시 물이 닿는 것이고 몸을 닦을 때 사용하기 때문에 건조하는 게 좋다.
그러나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샤워볼을 그때마다 가지고 나가는 것이 귀찮다면 최소한의 사용기한만을 지키고 교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