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구제역에게 받은 협박 메일 공개
쯔양이 구제역에게 받은 협박 메일을 공개한 가운데 구제역에게 자신에 대한 정보를 제보했던 인물이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였다고 폭로했다.
19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켰다. 이날 그는 구제역이 자신에게 보냈던 협박 메일에 담긴 영상의 일부를 공개했다.
구제역은 지난해 2월 21일 쯔양 현 소속사 가든미디어에 메일 한 통을 보냈다. 이 메일에는 '일부 공개'로 설정된 영상 주소가 담겼다.
메일에는 "영상 시청 후 쯔양 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 답장 없으시면 반론 의사가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점 양해 바란다"고 적혔다.
첨부된 영상에서 구제역은 "익명의 제보자에게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 쯔양이 어떤 식으로 탈세했는지 상세하게 적은 정보"라며 "다른 제보 내용도 취재 중인데 오늘 공론화시킨 탈세보다 100배 심각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쯔양은 "구제역이 저를 협박하기 위해 보낸 것"이라며 "설정을 바꾸면 일부 공개에서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배는 더 심한 내용'이 제가 알리기 싫었던 걸 말하는 것 같았다"며 "이에 소속사 PD님과 이사님이 대신 구제역을 만났고 원치 않는 계약서를 쓰고 5500만 원을 드렸다"고 전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와 탈세와 관련된 허위 사실을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 대표, 즉 쯔양의 전 남자친구를 담당했던 변호사라는 것이다. 쯔양은 이런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고 한다.
구제역에게 쯔양 과거와 허위사실 제보한 자는 전 연인 변호사
김태연 변호사는 "변호사가 최소한의 윤리를 저버리고 전(前) 의뢰인이 갖고 있던 정보로 쯔양을 협박했다"며 "여러 세무 처리 과정이라든지 허위 사실을 들었을 테고 이런 내용을 구제역에게 제보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쯔양의 현재 소속사가 전 남자친구를 변호했던 변호사를 작년 5월 고문으로 영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쯔양 측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쯔양 측은 "전 남자친구가 고인이 된 후 해당 변호사가 '자신이 방향제, 탈취제 사업을 하는데 이 제품을 채널에서 홍보해달라'고 했다"며 "채널 성격에 맞지 않아 거절했다. 그런데 보복할까 봐 무서웠다"고 했다.
이에 해당 변호사와 언론 관련 업무로 계약을 작성해 월 165만 원씩을 지급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런 부분이 현재 소속사 고문 변호사라며 와전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쯔양 측은 탈세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변호사는 "전 소속사 때 쯔양에 대한 정산이 제대로 안 됐다. 자신이 얼마를 어떻게 버는 지, 비용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도 몰랐던 상황"이라며 "전 소속사 대표가 본인이 원하는 세무대리인을 내세워서 한 일"이라고 밝혔다.
쯔양은 탈세 의혹에 대해 조사받게 되면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조건만남 등에 대한 루머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전 남자친구의 강요로 잠깐 (업소)일을 나갔을 때도 성적 접촉은 없는 유흥주점이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