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난리난 출근길...4호선은 천장에서 빗물 '뚝뚝'
수도권에 이틀 연속 출근길 물벼락이 떨어지며 많은 직장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곳곳에서 실종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출근길 4호선 전동차 안에 물이 새기까지 해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4호선 당고개행 전동차에 물이 샌다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화제의 영상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전동차 바닥은 위에서 떨어지는 빗물로 이미 흥건한 상태다. 그런데도 위에서 빗물이 사정없이 쏟아지고 있다. 천장에도 물방울이 맺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끄러운 바닥 위험...감전 우려까지
작성자 A씨는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다. 미끄러워서 위험하다"면서 "지연 운행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 일부 누리꾼들은 감전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노후화된 시설을 지적했다. 이들은 "1호선에 가려져서 그렇지 4호선도 심각한 수준이다", "지하철 탈 때마다 너무 불안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로 전날(17일) 4호선 삼각지역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가 사망했다.
서울 용산소방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서울교통공사 용역업체 소속 50대 남성이 삼각지역 12번 출구에서 조금 떨어진 6호선 지하철 환기시설 안에서 투광등을 설치하다 감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