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토)

"물이 허리까지 차올라"...도로 위 침수된 트럭서 간신히 빠져나온 의정부 시민 (+탈출 방법)

수도권에 '물폭탄'...침수 트럭서 탈출하는 시민 모습 포착돼


인사이트JTBC '뉴스룸'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사흘간 누적 500㎜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의정부에도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상가가 물에 잠겼다. 이런 가운데 침수된 트럭에서 간신히 탈출하는 시민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7일 JTBC '뉴스룸'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출근길, 의정부 녹양역 앞 6차선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 바퀴가 안 보일 만큼 물이 차올랐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때 한 시민 바퀴가 거의 다 잠긴 트럭에서 겨우 운전석 문을 열고 나와 적재함으로 피하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간신히 몸을 피한 사진 속 시민은 JTBC에 "갑자기 그냥 물이 많이 밀려와서 내리니까 물이 허리까지 차더라. 예견된 재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가 상습 침수 지역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곳은 상습 침수지역이다. 지난 2020년에도 비가 많이 와 역 안까지 물이 차기도 했다. 지금도 비가 계속 오고 있어 침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경기북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7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도로에 차량이 침수돼 있다. /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한편 국민재난안전포털의 자연재난행동요령에 따르면 차량 이용자는 비상시 탈출을 위한 차량용 망치 등을 미리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침수가 예상되는 지하공간 주차는 피하고, 하천변과 해변가, 저지대 등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지역 당국이 대피를 권고하거나 명령하는 경우 둔치 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을 이동시켜야 하며, 대피 안내 수신을 위해 차량에 연락처를 남겨두어야 한다.


차량 침수 시 탈출 방법...수압이 중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차량이 침수됐을 시에는 즉시 시동을 끄고 창문을 열어 탈출해야 한다.


차량 침수가 우려되면 미리 창문과 선루프를 열어 손쉽게 유리를 깰 수 있도록 대비한다.


비상용 망치나 차량 내 좌석 목 받침 하단 철제봉을 빼 창문을 깨고 탈출하거나, 차량 내부와 외부의 수위 차이가 30cm 이하가 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탈출해야 한다.


차량 내·외부 수위 차이가 30cm 이상일 경우에는 수압 때문에 성인 남성도 문을 열 수 없는 반면, 차량 내·외부 수위 차이가 30cm 이하일 경우에는 초등학생 이상의 힘으로도 차량 문을 열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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