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0원 주고 시킨 갈치조림에서 갈치 두 토막 나와
거의 4만 원을 주고 배달시킨 갈치조림의 양이 너무 적었다는 후기가 공개되자 논란이 일었다.
지난 1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3만 9000원짜리 갈치조림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갈치조림을 배달 주문한 A 씨는 부랴부랴 음식을 뜯었다가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갈치가 겨우 두 토막 왔다. 밑반찬도 조금 왔다. 낙지 젓갈에 낙지 다리가 한 줄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혹시나 1인분이 잘못 배달 온 게 아닐지 생각한 A 씨는 곧바로 식당에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그러나 식당 측은 "요즘 갈치가 비싸서 그렇다. 한 마리에 4만 원이라 3만 9000원에 두 토막을 넣었다"고 답했다.
"갈치 비싸서 그렇다" 당당한 사장님
A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배달 용기 안에는 2~3조각 정도로 보이는 갈치 조각과 무, 채소 등이 보인다. 배달 용기의 반도 채워지지 않은 모습이다.
그는 "사장님이 통화할 때 너무 당당하고, 제가 '이거 세 토막 왔는데 이게 맞냐'고 하니 놀라면서 '두 토막 아니냐'고 반문하는데, 실수로 세 토막 넣었을까 봐 (놀랐나 보다)"라고 황당해했다.
끝으로 A 씨는 "지역만 언급하자면 마포구다. 주변에 관공서가 있어서 그런가 배짱 장사 같다는 얘기를 지역 카페에서도 봤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A 씨에게 공감한 이들은 "돈 아까워서 잠도 안 올 것 같다", "수산물 장사는 너무 주먹구구식이다", "이 가격이면 용기 가득 채워서 온다", "양이 너무 적다",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제주 갈치면 7만 원 정도 한다. 수입 갈치니 저 정도다", "제철 아닐 때는 가격이 5배, 10배도 뛴다", "국내산 제주 갈치를 낚시로 잡은 걸 생물로 사용하는 곳이면 갈치가 비싸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음식점이 이해 된다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