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토)

구제역 전여친, 사진 무단 이용 피해 호소..."불법 업소 해명하려 내 사진 이용"

구제역이 전 여자친구의 사진을 무단 이용했다는 주장


인사이트보배드림


유튜버 쯔양의 사생활을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불법 업소 출입을 해명하기 위해 전 여자친구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구제역의 불법 업소 해명 영상의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구제역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글쓴이 A 씨에 따르면 구제역은 불법 업소 출입을 해명하기 위해 A 씨의 사진 등을 동의 없이 영상에 사용했다.


A 씨는 "예전에 성폭력 피해를 당해 해당 사건을 다루던 구제역을 알게 됐고, 변호사를 소개받는 인연으로 구제역과 잠시 교제했다"며 "상처가 있었던 지라 착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는 구제역을 좋은 사람이라 생각해서 사귀었다"고 입을 열었다.


YouTube '구제역'YouTube '구제역'


A 씨는 연애 경험이 적었던 구제역과 성격 차이로 인해 얼마 가지 않아 헤어졌다. 이후 1년 몇 개월이 흘러 쯔양 사건이 터지기 전 구제역은 유튜버 판슥과 싸우고 있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본인이 불법 업소에 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알리바이가 필요했던 구제역이 A 씨와 교제한 날짜를 이용해 불법 업소 출입 의혹을 부인했다고.


A 씨는 "내 동의 없이 사진을 사용했다. 방송 시작되기 1시간 전 예고 썸네일로 이를 알아채 '내 사진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당시 구제역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한 메시지에 따르면 그는 구제역에게 "나 방송 소재로 그만 들먹여라. 네가 뭔데 내 동의도 없이 그걸 공개하냐. 애초에 약속이 틀리지 않냐. 장난하냐"고 화를 냈고 구제역은 "신상 공개한 적 한 번도 없다. 기분 나빴다면 미안한데 레커 친구들은 모르고 널 언급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구제역 / YouTube '구제역'구제역 / YouTube '구제역'


사진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무시하고 영상 업로드


이에 A 씨는 "미안하고 말고 더 이상 나 언급하거나 내 얼굴 사진 모자이크 해서 올리면 가만히 안 있겠다. 분명히 경고했다. 마지막 경고다. 어디서 전 여자친구라고 들먹이냐"고 경고했지만, 구제역은 이를 무시하고 영상을 업로드했다고 한다.


구제역은 영상에서 "(불법 업소에 갔다는 의혹을 받은 그 날짜에) 전 여자친구와 만나 밥 먹고 장 보고 카페에 간 뒤 펜션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 씨의 주장은 달랐다. 그는 그 날짜에 구제역을 만나 밥을 먹은 적도, 카페에 간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스케줄 자체가 본인이 불법 업소에 출입한 것을 해명할 수 없는 스케줄이다. 교묘하게 시청자를 속여 자신은 절대 그런 곳에 출입하지 않는 사람으로 보이게 했다"고 분노했다. 


YouTube '구제역'YouTube '구제역'


이어 "구제역은 '제 별명이 지치지 않는 건전지 에너자이저다', '전 어마어마한 걸 엄청나게 흉측한 무언가를 (바지 속에) 숨기고 있다' 등으로 자신을 과시했다"며 "수치심이 들었고 공개적으로 성폭행당하는 기분이었다. 사진이 아무리 모자이크돼 있어도 사진 속 인물은 엄연히 저였다.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댓글에는 A 씨를 조롱하는 반응이 이어졌고 구제역은 이후 커뮤니티를 통해 A 씨에게 공개 사과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분께 사과드린다. 제가 불법 업소 갔다고 주장하는 날짜에 전 여자친구와 호캉스 갔다. 이걸 해명하느라 전 여자친구와 그분의 반려견을 모자이크해서 올리자 전 여자친구가 화가 많이 났다. 연애는 너무 어렵다. 여자는 너무너무 어렵다"는 글을 올렸다.


끝으로 A 씨는 "모자이크돼 법적 문제가 없던 구제역의 말이 가스라이팅인지 모르겠으나 불송치 사건으로 끝나버리고 다시 상처받을까 봐 겁나서 고소도 망설여진다"며 "더러운 방송 소재로 이용된 제 억울함을 풀고 싶다. 구제역이 나쁜 사람인 것을 알리고 싶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