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토)

'더치페이' 계좌이체하며 타행이체 수수료 값 빼고 보내는 친구 ..."손절할까요?"

작성자, "돈 문제만 빼면 다 좋은 친구인데" 토로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음식값을 더치페이 하기로 한 상황에서, 계좌 이체 시 발생하는 수수료만큼 음식값에서 빼고 주는 친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수료만큼 빼고 이체하는 친구...손절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정원이 30명인 소수 학과에 재학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학과 친구들이랑 만나서 밥 먹고 술 먹고 더치페이하면 자꾸 몇백 원씩 빼고 계좌이체 하는 친구가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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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가 들지 않는 앱 권유해봤지만 거부한 친구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총대를 메고 먼저 계산한 A씨가 모두에게 1만 5천원씩 요구하면, 특정 친구는 매번 1만 4500원만 보내는 식이다. 한두 번이면 실수겠거니 하며 넘길 수 있었겠지만 친구의 이러한 행동은 계좌이체를 요구할 때마다 반복됐다. 


A씨는 "대체 왜 돈을 덜 보내는 거냐고 물었더니 '타행이체 수수료만큼 빼고 보낸 것'이라고 한다"며 "그걸 왜 내가 받을 돈에서 빼냐고 하니까 '너한테 보내서 생기는 수수료인데 그럼 내가 부담하니?'란다"며 황당해했다.


다른 목적 없이 'A씨에게 돈을 보내면서 생기는 수수료'니 자신이 아닌 A씨가 부담해야 한다는 친구의 신박한 주장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A씨는 "너무 어이없었지만, 꾹 참고 '수수료 안 드는 카카오페이로 보내달라'고 말했더니 '난 그거 안 쓰는데'란다. 돈 문제만 빼면 진짜 좋은 친구 같은데 이럴 때마다 답답해 미치겠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신박하다", "구질구질함의 끝판왕이다", "현금으로 뽑아서 달라고 해야겠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손절해라", "자기가 손해 보는 건 절대 안 되고 남은 괜찮다는 마인드가 별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