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위해 신장 기증한 남윤수
배우 남윤수가 병세가 악화한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6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공식 SNS에 "최근 은평성모병원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에서는 '요리 잘하는 남자배우' 남윤수 님과 그 가족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라며 "배우 남윤수 님이 자신의 신장을 아버지에게 기증해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드렸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빠르게 회복했다. 남윤수는 이식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퇴원하는 순간까지 늘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6개월 간 활동을 전면 중단하며 건강관리에 힘써
끝으로 병원 측은 "그의 환한 웃음과 가족을 깊이 생각하는 선한 마음이 오늘의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남윤수가 환자복을 입고 의료진들과 밝은 미소로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사진에는 그의 부친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남윤수의 소속사 에이전시가르텐에 따르면 남윤수는 지난달 19일 아버지를 위해 신장 이식 수술을 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건강 관리를 위해 활동까지 전면 중단하며 몸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윤수와 부친은 모두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남윤수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당연히 해야 할 일로 인식했던, 더불어 작은 결심들과 만감이 겹치고 솟아, 이렇게 시간이 지나니 아버지께 좋은 나날을 선물해 드린 것 같아서 기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기사로 먼저 접하시고 다독여주신 팬분들, 수일간 따뜻하게 맞아주신 병원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두렵고 망설이는 일들 앞에서 선뜻 손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이식을 앞둔, 기다리고 계실 환자분들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1997년생인 남윤수는 지난 2014년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인간수업', '연모', '오늘의 웹툰'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현재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촬영을 마친 상태로 올해 하반기 OTT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편성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