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같은 콘텐츠를 올리며 고정 댓글로 '감사함' 전해
'쯔양 뒷광고' 논란과 관련해 억울하게 누명을 썼던 유튜버 '참피디'가 자신을 응원해 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5일 유튜버 '참피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애주가TV참PD'에 "여러분 안녕하세요. 먼저 저에게 보내주신 수많은 격려와 응원 댓글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게 읽었습니다"라며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많은 위로가 됐고 큰 힘이 됐다"고 구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 역시 실수도 많고 부족한 사람이지만,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참피디는 최근 '쯔양 뒷광고' 논란으로 억울한 누명을 썼음에도 쯔양을 살리기 위해 끝까지 진실을 공개하지 않고 묵묵히 비난을 견뎌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바 있다. 이에 수 많은 유튜브 이용자들이 그의 채널에 슈퍼챗을 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했고 이에 감동한 참피디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린 것이었다.
앞서 다른 유튜버들의 뒷광고를 폭로하고 있던 참피디는 자신의 방송에서 쯔양을 언급한 적 없지만, 그의 말이 와전돼 쯔양 역시 뒷광고 유튜버로 지목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한순간에 '쯔양에게 뒷광고 프레임을 씌운 유튜버'라는 누명을 사게 된 바 있다. 이후 쯔양과 함께 해명방송 등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참피디를 향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참피디를 향한 수많은 악플이 쏟아졌고, 열심히 모아놨던 구독자들도 하나둘 그의 곁을 떠나갔다.
참피디, "사람 살렸으니 됐다"
그런데 지난 11일 쯔양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씨에게 5년여간 극심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고백하면서 과거 쯔양을 둘러쌌던 '뒷광고 논란' 역시 A씨의 소행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게 됐다.
이에 같은 날 유튜버 홍사운드(김홍경)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쯔양님을 착취했던 전 대표, 이젠 진실을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홍사운드에 따르면 과거 쯔양의 뒷광고가 사실임을 알았던 참피디는 '뒷광고 사실이 알려지면 쯔양과 함께 죽겠다'는 주장을 펼치는 A씨의 말에 '쯔양을 지킨다'는 생각 하나로 비난의 여론을 뒤집어 썼던 것이다.
홍사운드는 "참피디님이 억울하게 오해받는 게 너무 이해가 안 돼서 여러 번 물어봤는데 '그래도 사람은 살렸으니 된 거 아니냐. 나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유튜브가 아니어도 다른 걸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하셨다"며 당시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참피디가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남긴 감사의 편지가 공개되자 이를 본 한 누리꾼은 "다른 유튜버였으면 여론 반전되자마자 관련 영상 제작하면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었을텐데, 쯔양에게 상처될까 봐 그런 영상 제작도 안 하고 전혀 관계없는 영상에 고정 댓글로 남기는 것도 참어른이다"라며 참피디의 어른스러운 면모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