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X탑텐, 에너지 취약계층 위해 '복지 콜라보레이션'
'폭염'과 '장마'가 겹치는 요즘, 곳곳에서 "날씨 때문에 괴롭다"라는 아우성이 터지고 있다. 특히 높은 기온과 습도를 한 번에 잡아주는 에어컨을 켜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괴로움 섞인 비명이 크다.
이런 이들의 괴로움에 공감하는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행동에 나섰다. 에너지 취약계층이 무더운 여름을 조금이라도 덜 괴롭게 보낼 수 있도록 ㈜신성통상 탑텐(이하 탑텐)과 복지 콜라보레이션에 나섰다.
지난 11일 서울시는 서울에너지플러스, 탑텐과 여름의류 1만장 기부전달식을 가졌다. 에너지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폭염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서울에너지플러스는 기업·단체·시민들의 기부금 및 기부 물품 등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6만 가구의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
기부전달식은 이날 서울시청 본관 8층 간담회장에서 진행됐다. 권민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양명아 신성통상(주) 탑텐 상무, 은용경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탑텐은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자사 여름 의류 1만 장을 서울에너지플러스에 기부했다.
탑텐 '쿨에어' 땀·열 배출에 탁월한 기능성 의류
해당 기부 물품은 어르신·장애인·쪽방촌에 수요 조사 후 지원될 예정이며,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한 이웃들의 시원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 물품인 여름 의류 '쿨에어'는 땀과 열을 배출하는 기능성 의류로 온열질환 예방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올해 폭염에 대비해 서울에너지플러스는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로 총 8억 4천만 원 상당의 기부금 및 기부 물품을 후원받아 에너지취약계층 약 2만 가구에 냉방 용품(선풍기, 여름 이불 등)과 에너지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민 서울시 자원회수추진시설단장은 "최근 경제 위기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에너지취약계층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신성통상 탑텐의 기부에 감사하다"며 "서울시도 기업들의 관심과 사회공헌활동에 힘입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