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 전 여자친구 전 모 씨, 동성 연인 정다은과 피고소인 조사 받아
한국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농구선수 허웅의 사생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허웅이 고소한 전 여자친구 전 모(30) 씨가 이미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14일 머니투데이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웅의 전 여자친구 전씨와 그의 현재 동성 연인으로 알려진 정다은(31)이 출석해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지난 26일 허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룰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으며, 전씨의 동성 연인 정다은의 공모가 의심된다며 함께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배진석 변호사(법률사무소 다솔)는 머니투데이에 "고소한지 약 2주 만에 피고소인 조사를 한 것은 유명인이 관련되어 있어 다른 사건보다 다소 빠르게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전씨와 정다은, 故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 관련 마약 투약·유통 혐의 피의자로 조사받아
앞서 전씨와 정다은은 지난해 故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으로 인천경찰청이 수사를 할 당시에도 마약 투약·유통 혐의 피의자로 지목돼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씨가 이선균 사건의 피고인인 유흥업소 실장 김 모(29) 씨 등과 함께 서울 강남의 G업소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씨는 자수해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그는 남양유업 창업주 3세 황하나, 정다은, 당시 만나고 있던 호스트바 출신 남자친구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유흥업소 실장 김씨는 마약 문제로 전씨와 여러 번 말다툼을 했다고도 했다. 수사기관은 해당 통화 녹취록을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내용은 서로 마약 투약 사실을 알고 있는 김씨와 전씨가 서로 상대방을 의심해 신고하겠다며 협박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다은은 이선균 사건이 알려지기 직전인 지난해 7월 다른 마약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이선균 사건에서는 구속기소 돼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하고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허웅 사건에서 전씨와 공모해 3억 원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2009년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 '얼짱시대'에 출연해 여성임에도 미소년 같은 외모로 화제가 된 정다은은 이후 남성 호르몬을 맞아 현재는 남성에 가까운 외모다. 성별을 남성으로 바꾼 적은 없으며 직업도 작곡가로 알려졌지만, 작곡으로 돈을 번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다은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흥업소 종업원들의 신상을 폭로해 논란이 됐던 이른바 강남패치 사건 공범으로 검거됐을 뿐만 아니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여러 번 처벌 받았다.
매체는 정다은이 지난해 구속된 마약사건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뒤 전씨와 다시 만나 허웅 사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중순에는 전씨와 함께 허웅 측 지인의 사무실에 찾아가 허웅에게 전화를 걸게 한 뒤 말다툼을 한 상황을 녹음해 연예매체에 전달하고 이번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기 전부터 허웅 측을 압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