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축제 반대 현수막 훼손한 20대 여성

13일 동성애를 반대하는 진영인 '거룩한 방파제 도민연대'가 제주 서귀포시 자구리공원 인근에 설치한 설치한 현수막을 20대 여성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자구리공원에서는 제5회 퀴어(성수수자)프라이드 행사와 이를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2024.7.13/뉴스1

제주에서 열리는 퀴어(성소수자) 축제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훼손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새벽 20대 여성 A씨는 서귀포시 자구리공원 부근에 학부모 단체 등이 설치한 퀴어 축제 반대 현수막 여러 개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훼손한 현수막은 '제주퀴어프라드' 행사를 반대하는 내용으로 기독교단체와 학부모 단체 등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동성애를 반대하는 진영인 '거룩한 방파제 도민연대'가 제주 서귀포시 자구리공원 인근에 설치한 설치한 현수막을 20대 여성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자구리공원에서는 제5회 퀴어(성수수자)프라이드 행사와 이를 반대하는 맞불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2024.7.13/뉴스1

시민단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24 제주퀴어프라이드 집행위원회는 13일 오후 1시 서귀포 자구리문화예술공원서 제5회 '제주퀴어프라이드'를 개최한다.

제주도 기독교 교단협의회를 중심으로 하는 종교·학부모·시민단체는 같은 날 자구리공원 근처에서 퀴어축제 반대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