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구매 후 후기를 작성했다가 황당한 요청을 받은 여성
배송받은 원피스 후기를 작성했다가 업체에서 삭제 요청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시나 파이낸스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여성 A씨는 여름을 맞아 온라인에서 짧은 민소매의 연보랏빛 원피스를 구입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원피스를 배송받은 그는 신나는 마음에 옷을 착용해 봤고 마음에 들어 좋은 리뷰를 남기고자 셀카를 찍었다. 이후 사진과 함께 SNS에 원피스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고 한다.
배가 나왔으니 사진을 삭제해 달라
사진을 보면 A씨가 몸에 초밀착된 원피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며칠 후 A씨는 충격적인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바로 원피스를 판매한 온라인 쇼핑몰 측에서 A씨가 올린 후기 사진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것.
그 이유가 더 황당했다. 온라인 쇼핑몰 측은 "배가 나왔다"며 제품이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가 사진을 삭제하도록 설득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소비자들이 이 리뷰를 보고 더 이상 구매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A씨는 쇼핑몰 측의 요청에 창피함과 구매 후회감이 들었다고 한다. 통상 업체들은 소비자가 시간과 정성을 들여 후기를 남기면 기뻐하기 마련이지만 뜻밖의 반응을 보인 쇼핑몰에 A씨는 결국 리뷰를 삭제할 수밖에 없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매의 자유가 있는 소비자를 신체 사이즈 때문에 기만했다며 분노했다.
댓글에는 "여성복 사이즈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 "기분 나빴을 것 같다", "말라야만 예쁜 거냐", "별로 뚱뚱하지도 않은데", "쇼핑몰은 구매자의 체형을 심사하겠다는 건가", "구매자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