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단톡방에 '새 기능' 추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이 달라졌다. 그간 수많은 이용자들이 원해왔던 '게시판 다중 투표' 기능이 도입된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톡방에서 '약속'을 잡는 이들에게 엄청난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특히 날짜와 장소에 민감한 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업데이트로 보인다.
지난 10일 카카오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카톡 단톡방에서 모임 관련 의견을 모을 때 장소와 날짜, 시간 등 3가지 항목을 한 번에 투표할 수 있는 '게시판 다중 투표' 기능을 도입했다고 알렸다.
카카오의 이번 업데이트 덕분에 단톡방 게시판 내에서 작성할 수 있는 투표 건수는 기존 1건에서 최대 3건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전에는 모임 날짜만 투표할 수 있었으나 일정, 장소, 메뉴 등 한 번에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 내용은 이뿐만이 아니다. 상단에 고정할 수 있는 채팅방을 기존 5개에서 10개로 늘렸다. 빠르게 반응해야 하는 카톡방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 운영체제 'iOS'에서는 종료됐던 키워드 알림 기능도 다시 들어갔다. 채팅방 알림이 꺼져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자가 키워드를 등록해 놓으면 그에 해당하는 메시지는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키워드는 최대 20개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기대 모았던 '라이브톡' PC 버전은 서비스 종료
한편 카카오톡 실시간 영상 채팅 서비스인 '라이브톡' PC 버전은 10일부로 종료했다.
라이브톡은 단체 채팅방에서 이용자들이 함께 영상을 보며 채팅할 수 있는 기능이다. 유튜브, 숲(아프리카TV), 치지직 등 스트리밍 플랫폼이 제공하는 실시간 채팅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단체모임·결혼식·돌잔치 중계 등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이용률은 못 미쳤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영상 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톡과 기능이 겹쳐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라이브톡 운영을 종료한다"라며 "페이스톡 관련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